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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뉴스

제목 내면을 들여다보는 호흡 수련, 악어 자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자 2018-02-08

신화로 배우는 아사나

내면을 들여다보는 호흡 수련, 악어 자세



무의식의 프로세스에 대한 깊은 이해와 그 이해를 통해 자신을 변화시켜보자.

이번 달은 횡격막 호흡을 배우고 읽히고 신경계 전체를 편안하게 해주는 악어자세다.






지난 9월호에서는 유명한 인도 서사시 라마야나(Ramayana)에서 라마(Rama)의 부인 시타(Sita)가 라바나(Ravana)에게 납치되어 랑카(Lanka)섬에 갇혀있는 이야기를 전했다. 원숭이 슈퍼 히어로 하누만(Hanuman)이 라마를 도와 시타를 구하는 과정에서 싸움이 뒤따랐고, 그 결과 라마의 동생 락쉬만(Lakshman)은 치명적 상처를 입는다. 히말라야의 진귀한 약초만이 그의 부상을 치료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었다. 하누만은 그가 가진 엄청난 능력으로 북쪽 히말라야로 날아가 약초 뿌리를 뽑아 랑카로 돌아온다. 돌아오는 길에 하누만은 호수에 들러 목을 축이는데, 그 호수에는 라바나의 친척인 악마가 독을 타 놓았다. 하누만이 물을 마시려 할 때 악어가 발을 물고 그를 삼켜버렸다. 하지만 하누만은 어떤 크기로도 변신 가능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 능력을 발휘해 엄청난 크기로 변해 악어의 몸을 뚫고 탈출했고, 그는 물에서 나올 때 악어의 사체를 선회하는 천상의 요정을 보았다.

그녀는 하누만에게 “바람의 아들이시여, 저는 요정 디야나말리니(Dhyanamalini)입니다. 오래 전 라바나가 라마의 하인을 만날 때까지 저를 악어로 살도록 저주를 내렸습니다. 제가 당신의 발을 깨물자 저주가 풀렸습니다.” 디야나말리니 요정은 라바나가 전투의 결과를 미리 알고 악마를 시켜 호수에 독을 탔고 하누만이 랑카(Lanka)로 돌아오는 길에 죽이려 했다고 전했다. 요정이 천국으로 날아간 후, 하누만은 악마를 없애고 호수를 정상으로 되돌린 후 목을 축이고 락쉬만을 치료하기 위해 빠르게 랑카로 돌아왔다.




마카라(makara)는 신비한 동물이다. 반은 악어, 반은 코끼리, 혹은 수사슴, 공작으로 묘사되며 여신 강가(Ganga)의 탈것이다. 마카라는 현대 힌디어의 마갈(magar)로 변했으며 평범한 악어를 의미한다.

마카라아사나(makarasana), 악어 자세는 횡격막 호흡을 배우고 읽히고 신경계 전체를 편안하게 하는 데 아주 좋다. 이 자세의 가장 큰 장점은 힘이나 민첩성보다는 의식을 집중해 편안하게 아래쪽 허리의 긴장과 요통을 완화해주고 척추 근육을 늘려주며 횡격막을 강화하는 것이다. 마카라사나는 의식을 가지고 하는 호흡을 훈련하는데 아주 좋은 자세이다. 임산부나 복부의 압박이 불편한 사람은 이 자세를 피하는 게 좋다.

마카라는 두 번째 차크라(chakra)인 스와디스타나(svadisthana)와 관련이 있다. 이 차크라는 꼬리뼈 위에 위치하고 물의 요소와 관련이 있으며 잠재의식, 깊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 종교, 치유 의식에서 부활과 정화를 위해 종종 물속에 몸을 넣지만 때론 물 속에서 자신의 악마와 만나기도 한다. 악어가 먹이를 끌어당기듯이, 무의식적인 마음과 상스카라(samskaras, 반복되는 습관 유형, 인상 등)가 우리를 끌어당긴다. 호흡 과정이 자동적이고 보통 무의식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호흡을 수련할 때 꿈과 기억, 오랫동안 잊힌 감정의 형태로 무의식이 표출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는 치유 과정의 일부이고 무의식적 마음과 상스카라에 의해 일어나는 것에 의해 방해받지 말아야 한다. 호흡 훈련을 계속하고, 이 훈련을 피난처로 삼아 상스카라에서 벗어나야 한다.

하누만은 악어보다 더 큰 몸집으로 변신하여 자신을 가두고 있던 악어를 제거했다. 이를 정신적 측면에서 보자면 개인적 한계를 초월하기 위해 의식을 더 높고 신성한 힘과 조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하누만은 치유의 임무를 위해 날다가 잠깐의 휴식과 목을 축이기 위해 호수로 갔고 그곳에서 위협을 당하지만 극복하고 그의 여정을 계속한다. 악어는 정반대의 것과 결합을 상징한다. 딱딱한 등과 부드러운 배. 어미 악어는 강력한 턱으로 새끼들을 아주 부드럽게 옮기거나 다루지만, 그 턱을 사용해 먹이를 뭉개 버릴 수도 있다. 또, 악어는 물과 대지의 균형을 상징한다. 양쪽에서 살며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쉽게 이동한다. 날카로운 야간 시력을 가지고 있지만 탁월한 잠수 능력과 몸을 움직일 때까지 통나무처럼 진흙 속에서 미동도 하지 않기 때문에 쉽게 관찰되지 않는다.

융파(Jungian) 심리학자들은 악어가 죽음과 어둠을 다스리고 부드러운 보호의 어머니이자 갑작스러운 분노의 칼리(Kali)여신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마카라사나로 호흡을 하며 예기치 않은 무언가가 우리를 밑에서 잡고 끌어당긴 적이 있는지 기억해 본다. 어떻게 그것을 제거하고 감정의 균형을 회복시켰는가? 슬픔과 갑작스러운 상실, 부활과 사랑에 관한 “어두운 어머니"의 메시지는 무엇이었는가? 마카라사나는 매우 단순한 자세이지만, 무의식의 프로세스에 대한 깊은 이해와 그 이해를 통해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다.



Makarasana(악어자세)

배를 바닥에 대고 눕는다.
발을 엉덩이 너비보다 약간 더 넓게 벌리고 아래쪽 허리의 긴장을 풀며 허파 뒤쪽과 횡격막 사이의 공간을 느끼며 호흡한다.
손으로 팔꿈치를 감싸거나 한쪽 팔을 다른 팔 위에 올려놓고 이마를 팔뚝 위에 놓고 휴식한다. 어깨는 긴장을 풀어준다.
혀, 목구멍, 배를 부드럽게 해준 다음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 꼬리뼈까지 깊게 호흡한다.
⑤ 악어가 진흙 속에 숨어있는 것처럼 몸을 매트에 밀착하고 호흡을 하며 호흡과 몸의 움직임을 느껴보자. 피부 안쪽에 두개골과 갈비뼈의 딱딱한 골격 구조가 있음을 주목한다. 뼈들이 보호하는 부드러운 뇌 조직과 장기에 의식을 가져간다. 그 다음 아래쪽 복부의 말랑말랑한 부분 안쪽의 엉덩이뼈와 갈비뼈로 의식을 가져간다.



서정호(영어요가아카데미 대표)
모델 나진희
포토그래퍼 전재호
일러스트 누리
매트협찬 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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